본문 바로가기

A Minor Poet

눈물나게

 

 

 

눈물나게 힘든 밤을 지나고

웃음도 미움도 그리움도
내곁을 떠나고 나면

풋 가소롭던 그날의 
순간들이

어찌 그리 달콤해서
버틸수 있게 되는지

내가 알던 내가 아니고
내가 모르던 내가 아니고

처음 가본 갈림길에서
처음본 나를 발견하고

얼마나 더 더 많이 가야 하는지
그래서 얼마나 더 울어야 하는지

차라리 어린 나를
꿈꾸고
돌아서 바람속에 서있는다.

 

 

 

 

 

'A Minor Poet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돌이켜  (0) 2019.10.26
이쁜 사랑아  (0) 2018.11.16
늘바다  (0) 2018.11.16
그립다  (0) 2018.10.31
언덕 소경  (0) 2018.10.31